다니는 길마다 낙엽이 밟히는 요즘
계절이 계절인 만큼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좀 읽었다.
독서의 영향인지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위에
여기저기 뒹구는 가로수의 갈색 잎들이
10월의 햇살과 어우러져
제법 낭만적으로 보였다.
그렇게 떨어진 나뭇잎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어릴때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긴 인생에서
자신을 돌본다는 것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계기가 되어
프로그래밍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의 변화되는 일상과 공부한 흔적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시월의 마지막 날에 디지털 기록 보관소를 개설한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