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저자가 쓴 책들을 읽다보면 특유의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다.
단락을 짧막 짧막하게 나눠놓아 스피디하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든지,
가벼운듯 하면서도 중간 중간 꽤나 강렬한 문장으로 집중하게 하는것,
그리고 작가만은 작지만 참신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들을 곳곳에서 소개한다는 것이다.
마치 만물상점에 가서 신기한 저가 아이디어 상품들을 구경하는 느낌이다.
특히 자기계발서에서 그런 느낌들을 많이 받는데,
이 책 ‘초집중력’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잔뜩 호기심을 가지고 첫장을 열어서 시종일관 ‘호오...그럴수도 있겠는걸...’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었다.
다 읽고 뭔가 큰 깨달음이나 감명을 받은건 아니지만
저자가 말한 이러 이러한 부분들은 ‘한번 실천해볼만 하겠어!’라는 생각을 했다.
바로 의지력과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이 그 부분이다.
저자는 집중력의 원천을 의지력으로 보았는데,
그 의지력은 유한한(회복 가능한) 것이므로 잘 관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속 캐릭터의 흔히 ‘피통’이라고 하는 ‘HP(Hit Point, Health point)’에 비유했다.
게임 안에서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체력 포인트를 잘 관리하고, 중간 중간 포션을 마시면서 플레이 하듯
일상 생활에서도 의지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또 효과적으로 소모된 의지력을 회복 시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과 다른점이 있다면 게임속에서는 우리가 캐릭터의 HP를 게이지(gauge)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의지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행하는 작은 선택과 판단들에도 의지력은 계속해서 소모된다는 것이다.
참 흥미로운 발상이다.
삶을 좀 단순화 시켜봐야겠다.
이 책에는 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시간 관리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들을 소개했는데,
요약하면 이렇다.
몰두해야 할 일을 짧은 시각, 단위로 분할해서 한가지에 집중하고 휴식시간에 무의식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다.
뇌는 집중력이 끊겼을 때 무의식적이지만 조금 전까지 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면 휴식 후에 재개 했을 때 아이디어가 번뜩이기도 하고 작업이 빨라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짧게 집중해서 일하면 아쉬움을 느껴서 휴식 후 다시 일로 복귀할 때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듯 하다.
해야 할일을 6가지 기록하고,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아이비 리 6가지 법칙은 꽤나 와 닿았다.
하루 일과에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자신이 지닌 집중력을 무엇에 쏟아야 할지를 이해한 상태에서 일과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또, 하루에 한두 가지밖에 하지 못했다고 해도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우선 순위 대로 일을 했으므로, 그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것이니까.
이건 바로 실천에 옮겨야 겠다.
Simple is the best!
역시 인생은 단순하게 사는게 최고인듯 싶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진정한 스토리텔링 (0) | 2023.11.27 |
---|---|
[생각 정리 기획력]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힘 (0) | 2023.11.17 |
[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0 (1) | 2023.11.11 |
[건강의 뇌과학] 재미와 유용함을 겸비한 콘텐츠 (3) | 2023.11.05 |
[명상과 함께 하는 삶] 내려놓음과 내맡김 (25) | 2023.11.02 |